안녕하십니까 기부자님.
광주광역시 동구 장애인 복지관 관장 장세종입니다.

먼저 작년 광주 동구 고향사랑 지정기부로 ‘발달장애 청소년 E.T야구단’을 사랑해 주신 기부자 여러분께 감사 말씀 올립니다.

기부자님의 소중한 기부로 E·T 야구단은 금년 한 해 해체 위기에서 벗어나 다시금 야구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부자님, 2016년의 세계야구선수권대회 WBC 열풍을 기억하시나요? 이 열풍은 그대로 이어져 광주광역시에 거주하는 장애 청소년도 야구 활동에 대한 욕구와 관심이 갖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장애인에게 야구를 할 수 있는 환경과 신체적·경제적 여건이 녹록지 않아 쉽게 참여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저희 복지관은 장애청소년이 비장애인처럼 동등하게 스포츠를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자 ‘스포츠 활동 관련 사업 공모전’에 지원했고, 전국 최초이자 유일한 발달장애 청소년 야구단, ‘E.T 야구단’이 창단되었습니다.

창단 당시를 회상하면 장애 청소년 스포츠 환경이 매우 열악한 것과 더불어 발달장애인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특수체육지도자가 많지 않은 시대였습니다.

그래서 안전하게 훈련할 수 있는 훈련 장소와 환경 그리고 아이들을 위한 지도자를 찾는 것에 필연적으로 큰 어려움이 따랐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사회인 야구단 등 지역사회의 관심과 도움으로 한 단계씩 야구단의 모습을 갖춰나가다 보니 운명처럼 선수 출신 지도자도 만나 아이들이 전문적이고 안전한 훈련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올해 4월 17일에는 E.T 야구단 발대식을 통해 야구단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게 될 예정입니다.

5월 경에는 기부해 주신 고향사랑 기부금을 활용하여 야구 훈련 장소, 기본적인 야구 장비들을 보강하여 아이들이 안전하게 야구를 할 수 있도록 지원된다고 합니다.

야구단이 기부자님의 도움으로 변화되는 모습은 위기브를 통해 소식을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감사한 기부자님, 마지막으로 E.T야구단에게는 꼭 이뤄내고 싶은 두 가지 꿈이 있습니다.

금년에 고향사랑기부제가 더욱 활성화된다면 현재는 작은 공간에서 훈련을 받고 있는청소년들이 이전보다 마음껏 야구 훈련을 할 수 있도록 전용 훈련장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이 꿈이 이뤄지면 기부자님을 전용 훈련장 개장식에 초대하여 기부의 결실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두 번째 꿈은 E.T 야구단이 더욱 열심히 활동하여 전국에 유일한 발달장애 청소년 야구단이 아닌 각 지역마다 장애인 야구단이 창단되어 프로야구처럼 함께 경기를 펼칠 수 있는 날을 기대합니다. 

앞으로도 E.T야구단의 활동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리며 가정의 평안과 행복이 여러분과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광주광역시 동구 장애인 복지관 관장 장세종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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