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기부제 매거진
휠체어 탄 아이가 놀이터 앞에서 멈춰서는 이유, 광주 북구가 답을 만듭니다
- 2026.06.30
- By 콘텐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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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6.30
- By 콘텐츠팀
"엄마, 나도 저기서 놀 수 있을까?"
휠체어를 탄 아이가 놀이터를 물끄러미 바라보다 조심스레 묻습니다.
친구들은 신나게 그네를 타고 미끄럼틀을 오르내리지만, 아이는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습니다.
대부분의 놀이터에 남아 있는 모래와 턱은, 누군가에게는 작은 불편이지만 휠체어 바퀴 앞에서는 넘을 수 없는 벽이 됩니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 보호자의 마음은 그저 안타깝고 속상할 뿐입니다.
✨핵심 요약!
1️⃣ 전국 놀이터 약 7만 9천 곳 중 무장애 통합 놀이터는 단 23곳, 0.03%에 불과합니다
2️⃣ 광주 북구에는 장애아동 881명이 거주하지만 무장애 통합 놀이터는 단 1곳뿐입니다
3️⃣ 고향사랑기부로 '빛고을 꿈꾸는 놀이터'를 조성해 모든 세대가 함께 어울리는 공간을 만듭니다
4️⃣ 10만 원까지 전액 세액공제, 답례품 혜택도 함께 받으실 수 있습니다
1. 그네 한 번 타보지 못한 아이들

전국에 등록된 놀이터는 약 7만 9천 개에 달합니다. 그러나 이 가운데 장애 아동과 비장애 아동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 통합 놀이터는 단 23곳, 전체의 0.03%뿐입니다.
숫자로 보면 작은 비율일지 몰라도, 그 안에는 그네 한 번 타보지 못한 채 좁은 세상 속에서 자라는 수많은 아이들의 일상이 담겨 있습니다. 놀이터는 단순히 노는 곳이 아니라, 또래와 어울리고 세상을 배우는 첫 사회입니다. 그 출발선에서부터 멀어져 있는 아이들이 여전히 많습니다.
놀이터에 접근하기 어렵다는 것은, 곧 친구를 사귈 기회와 자연스러운 사회 경험의 기회가 함께 줄어든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작은 시설 하나의 부재가 아이의 성장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0.03%라는 숫자는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2. 광주 북구에 필요한 단 하나의 놀이터

광주광역시에 등록된 장애인의 31%(2만 1,587명)가 거주하는 곳이 바로 북구입니다. 그중 장애아동만 881명(2025년 3월 기준)에 이릅니다. 광주에서 가장 많은 장애 아동이 살고 있는 지역인 셈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구에는 오랫동안 무장애 통합 놀이터가 단 한 곳도 없었습니다. 최근에서야 비로소 첫 번째 놀이터가 공원 안에 자리하게 되었지만, 881명의 아이들에게는 여전히 턱없이 부족한 숫자입니다.
이에 광주 북구는 고향사랑기부금을 활용해 새로운 도전에 나섭니다. 이름하여 '빛고을 꿈꾸는 놀이터'입니다. 기존 시설을 철거하고 새단장하는 이 사업은, 지역에 거주하는 장애 아동들과 그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줄 두 번째 발걸음입니다.
3. 모두가 함께 자라는 공간, 빛고을 꿈꾸는 놀이터

'빛고을 꿈꾸는 놀이터'는 기존의 낡고 단조로운 시설을 새단장해, 장애·비장애 아동 모두에게 더 다양한 놀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휠체어가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평평한 동선과 탄성 포장, 모두가 탈 수 있는 미끄럼틀과 그네가 갖춰질 예정입니다.
여기에 시니어 운동기구도 함께 설치되어, 부모와 조부모까지 전 세대가 한자리에서 어울릴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됩니다. 아이들만을 위한 시설이 아니라, 가족 모두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동네 사랑방 같은 공간을 지향하는 것입니다.
기존 놀이터를 이용해본 한 장애아동은 이렇게 말합니다.
"예전 놀이터는 경사가 가파르고, 내 바퀴가 자꾸 모래에 박혀서 너무 어려웠어요. 근데 여기 놀이터는 길이 평평하고, 내가 탈 수 있는 미끄럼틀도 있어요. 친구랑 나란히 그네 타고, 회전판도 돌리고… '같이 논다'는 게 이런 거였구나 싶었어요."
이 한마디는 무장애 통합 놀이터가 단순한 시설 개선이 아니라, 평등한 경험의 시작이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함께 그네를 타는 그 짧은 순간이, 아이에게는 처음으로 '같이 논다'는 의미를 알게 되는 순간이 되는 것입니다.
4. 당신의 기부가 여는 더 넓은 세상

놀이터 울타리 너머로 친구들이 뛰어노는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던 아이가 있습니다. 그 아이에게 필요했던 건 특별한 것이 아니라, 그저 평평한 길 하나, 함께 탈 수 있는 그네 하나였습니다.
여러분의 기부는 그 작은 거리를 좁히는 일입니다. 모래에 바퀴가 박혀 멈춰서야 했던 자리에서, 친구와 나란히 그네를 타는 자리로. 그 변화는 거창한 것이 아니라, 한 아이가 처음으로 '같이 논다'는 말의 의미를 알게 되는 순간에서 시작됩니다.
광주 북구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기부하시면 연말정산 시 10만 원까지 전액 세액공제를 받으실 수 있고, 답례품 혜택도 함께 누리실 수 있습니다. 내 주머니에서 나가는 실질적인 부담은 없지만, 그 마음은 누군가에게 평생 기억될 첫 그네가 되어줄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보탠 작은 마음이, 내일 한 아이가 친구의 손을 잡고 놀이터로 뛰어가는 풍경이 되기를 바랍니다.
함께하는 놀이, 함께하는 미래, 당신의 고향사랑기부로 시작됩니다.
▶ [모금중] 광주 북구 <누구나 함께 즐기는 무장애 놀이터를 만들어 주세요> 지정기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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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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