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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사랑기부제 매거진

야구로 삶이 다채로워진 발달장애 승윤이 이야기 #2

  • 2023.12.18
  • By 에디터 상아

광주 동구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 프로젝트 

광주광역시 동구의 발달장애청소년 E.T야구단은 부모에게, 발달장애아이들에게 있어서 새로운 희망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전국유일의 소중한 곳입니다. 이곳에서 아이들은 사회와 더불어 사는 법을 배우고, 둘도 없는 친구를 만들며 즐거운 추억과 기억을 가지고 오늘을 살고 내일을 꿈꿉니다.

발달장애 아이들은 야구단 활동으로 어떤 변화와 미래를 그리고 있을까요?

<야구발상 : 야구로 발견한 아이들의 세상> 다섯 번째 주인공 E.T 야구단 50번 선수, 이승윤 어머니의 두 번째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 고향사랑기부제란?
개인이 자신의 주소지 외의 지자체에 기부하면 세액공제와 함께 답례품 (기부액 30% 상당)을 받을 수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 제도입니다. 답례품으로는 지역특산품, 지역상품권, 지역관광과 연계된 체험형 관광상품 등이 제공됩니다.

 


 


▲ 승윤이와 극놀이 단원들 ©위기브

 

Q : 승윤이는 좋아하는게 뭔가요?

A : 승윤이는 야구도 좋아하고, 방과후 수업으로 미술도 배우고 있어요. 수영도 하고 있고, 매주 금요일에는 광주장애인재활협회에서 운영하는 극놀이 단원으로 활동하면서 뮤지컬도 배우고 있답니다.

승윤이가 워낙 노래하고 춤 추는 걸 좋아해서 너무 잘 할 것 같다구 활동보조 선생님이 추천해주셔서 작년부터 가게 됐어요. 오디션 보려고 대본도 열심히 외우고, 싸이 춤 췄다고 하더라구요. 1년에 한번 무대도 서는데, 작년 11월 말에는 뮤지컬 ‘캔터빌의 유령’이라는 작품으로 공연했고, 올해는 맘마미아 공연한다고 연습하고 있어요. 떨지도 않고 잘 하는 모습이 대견해요.

 


▲ 승윤이와 누나들 ©위기브

 

Q : 승윤이네 가족분들이 엄청 돈독하다고 들었는데, 승윤이가 구심점인가요?

A : 네 맞아요. 저희 가족은 승윤이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있어요. 승윤이는 주일날에는 교회를 가는데, 사랑부라고 장애를 가진 친구들끼리 모여서 예배드리는게 있어요. 승윤이가 거기서 찬양팀이라 예배 전에 앞에 나가서 찬양드리고 한답니다. 승윤이 큰 누나는 그 사랑부 선생님이에요. 실제로도 직업이 학교 선생님인데, 승윤이를 위해서 주일날에도 사랑부 선생님을 맡아서 하고 있어요.

둘째 누나는 현재 대학교 특수교육과에 재학중이에요. 아무래도 승윤이 때문에 특수교육쪽에 관심이 많고, 어려서부터 제가 남구복지관이나 장애인복지시설에 봉사 데리고 다녀서 그런지, 그쪽으로 진로를 정했어요. 덕분에 둘째누나가 승윤이를 더 많이 이해하고 대화가 잘 통하는 것 같아요.

이제 저희 가족을 좀 아시겠죠?ㅎㅎ 저희는 승윤이가 순수하게 잘 커줘서 너무 고마워요. 저희가 오히려 승윤이에게 정말 많이 배우고, 세상을 보는 눈도 달라졌어요. 승윤이가 정말 복덩이에요.

 


▲ 승윤이 ©위기브

 

Q : E.T 야구단을 어떻게 알게되셨는지, 그리고 승윤이를 보내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A : 저희 가족들이 주말에 일을 하다 보니까 토요일에 승윤이가 혼자 있는 시간이 너무 많은거에요. 그런데 일반 스포츠센터는 보낼 수가 없고, 장애인 센터는 거리가 너무 멀어서 고민하고 있었는데, 초등학교 3학년 때쯤 E.T야구단이 있다는 걸 알게됐어요. 평소 주말에 아빠랑 야구도 자주 보러 다니고, 야구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서 너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바로 전화 문의를 했는데, 저학년은 받아줄 수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학년이 올라갈 때마다 제가 끈질기게 전화를 했어요. 4학년 말 쯤에는 코치님이 데려와도 된다고 하시는 거에요. 너무 기뻤어요. 그래서 그때부터 승윤이가 막내로 E.T 야구단에 입단하게 되었죠.

 


▲ 승윤이와 E.T야구단 아이들 ©위기브

 

Q : 승윤이는 야구단 활동을 좋아하나요?

A : 어떻게 보면 토요일날 승윤이에게 계획적인 약속이 생긴거잖아요. 그래서 토요일에는 당연히 야구단에 간다고 생각해요. 승윤이는 거기서도 막둥이라 형들한테 엄청 사랑받고 지내요. 형들 따라서 질서 지키는 법도 배우고, 친구도 사귀고 많이 성장했어요. 승윤이가 이번에 6학년이라 졸업사진을 찍는데, 컨셉사진을 E.T 야구단 유니폼이랑 양말을 가져가서 찍겠다고 하더라구요. 그 정도로 많이 좋아해요.

 

Q : E.T 야구단 학부모님들끼리 아이들의 진로에 대해서도 공유하시나요?

A : 한 달에 한 번 월요일날 정기모임이 있어요. 저도 너무 참석하고 싶은데, 제가 일을 해서 자주 참석하지는 못해요. 지난번에 동구에서 사회적기업 교육이 있었는데, 그때 참석해서 다른 어머니들하고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어요. 다다음주 토요일에는 어머니들끼리 무등산으로 함께 산행을 가신다고 하더라구요.

회장님하고 총무님하고 워낙 체계적으로 운영을 잘 해주셔서, 학부모들끼리도 친하게 서로 의지하면서 잘 지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아이들도 같이 데려올 수 있는 편안한 가족같은 분위기에요.

 


▲ E.T 야구단 단원들 ©위기브

 

Q. 현재 사라질 위기에 처한 전국유일의 발달장애청소년 E.T야구단을 지키려는 광주동구 고향사랑 지정기부 프로젝트 참여 촉구의 한마디 부탁드려요!

A : 장애를 가진 우리 아이들은 친구들과 단체생활을 할 기회가 별로 없어요. 그런데 E.T 야구단은 또래 친구들과 단체생활을 하면서 단합해서 무언가를 하고, 결속력도 다지고 할 수 있어서 너무 좋더라고요. 아이도 성장하고, 엄마도 성장할 수 있는 곳은 E.T 야구단 뿐이에요.  학부모들끼리도 한 가족처럼, 서로 내 아이인것처럼 챙기고 하는게 너무 신기하고 감사해요. 부디 전국 유일의 우리 야구단이 사라지지 않도록 광주광역시 동구 고향사랑기부제에 참여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E.T 야구단 선수들의 꿈과 희망이 계속 이어지도록 힘을 보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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