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기부제 매거진
서울 사람들은 아직 모르는 숨은 여행지, 자온길이 ‘부여’하는 하루
- 2026.06.16
- By 콘텐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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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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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모오든 쇠붙이는 가라", 시인의 다정한 골목을 걷는 일

(사진 출처=AI 제작)
부여가 낳은 위대한 문장가, 시인 신동엽은 그의 대표작 〈껍데기는 가라〉 에서 본질만 남은 향그러운 흙가슴을 노래했다. 유독 산과 길을 사랑해 철마다 배낭을 메고 거친 바위를 오르던 그 시인이 유년 시절을 보냈던 고향, 부여에는 그의 시구처럼 세상의 모든 복잡한 껍데기들을 훌훌 털어내고 오롯이 나만의 온기를 채울 수 있는 다정한 골목이 숨어 있다. 낙화암이나 정림사지 같은 거대하고 익숙한 유적지들의 그늘 뒤로, 백마강을 건너면 거짓말처럼 나타나는 고요한 마을, 규암면 자온길이다.
충청남도 부여군 규암면 규암리, 이곳은 한때 금강 수운의 중심지인 규암나루를 품고, 200여 호가 넘는 마을과 장시, 극장 등이 들어서며 부여 경제를 이끌었던 번화한 나루터 골목이었다. 그러나 1968년 백제교가 개통되고 수운 기능이 약화되면서 고요한 침묵 속으로 빠져들었다. 사람들의 발길이 끊기고 빈집이 늘어가던 해묵은 골목에 최근 아주 특별한 변화가 시작됐다.
부여군과 충청남도, 그리고 행정안전부가 힘을 모아 추진한 '규암 청년공예인 창작지구 조성 사업'을 통해 옛 골목이 '스스로 따뜻해지는 길'이라는 뜻을 가진 '자온길(自溫길)'로 재탄생한 것이다. 과거의 흔적을 무너뜨리는 파괴적인 개발 대신, 오랜 시간의 궤적이 묻은 공간에 청년 크리에이터들의 감각과 온기를 불어넣었다.
매주 반복되는 일상의 소란과 주말마다 마주하는 도심 핫플레이스의 빽빽한 웨이팅에 피로감을 느꼈던 여행자들에게 역사 책방, 근대 양조장 카페, 젊은 공예가들의 공방이 촘촘하게 이어지는 자온길은 이제 가장 완벽한 쉼을 '부여'하는 비밀스러운 아지트가 되어준다.
✨핵심 요약!
1️⃣ 시인의 고향에서 만난 로컬 아지트: 백제 유적지 대신, 옛 나루터 골목의 정취가 살아있는 부여 규암면 '자온길'을 여행작가의 시선으로 걷습니다
2️⃣ 세월 위에 젊은 감각을 얹은 공간: 80년 한옥 담배가게를 개조한 북카페와 근대 양조장의 뼈대를 살린 반전 매력의 힙한 대형 카페를 큐레이션합니다
3️⃣ 나를 채우는 아날로그식 공예 탐방: 백제 공예의 미학을 잇는 청년 공방에서 모니터를 벗어나 손끝으로 담은 온전한 치유를 공유합니다
4️⃣ 혜택과 가치를 더한 영리한 기부 여행: 위기브를 통한 부여군 고향사랑기부로 10만 원 전액 세액공제를 받고, '부여서울농장 숙박권'으로 알뜰한 1박 2일 힐링 동선을 완성합니다
목차
1. 오래된 한옥 평상에서 누리는 사치, [책방 세간]
2. 거친 콘크리트와 초록빛 식물의 반전 매력, [자온양조장]
3. 손끝의 감각으로 채우는 아날로그식 위로, [청년 공예가 공방 벨트]
4. 머무를수록 깊어지는 밤, 시인이 사랑한 도시에 전하는 다정한 마음
1. 80년 된 한옥 평상에서 누리는 사치, [책방 세간]
자온길 골목의 나침반이자 정체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공간은 단연 '책방 세간'이다. 미닫이문을 열고 들어서면 전통 한옥의 묵직한 서까래와 대들보가 방문객을 포근하게 맞이한다.
시간의 때가 묻은 옛 건물의 골격을 고스란히 살린 채, 내부에는 빛바랜 자개장과 고가구들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고 있다. 서가에는 로컬의 역사, 문화, 예술을 다룬 독립출판물부터 마음을 위로하는 시집과 에세이가 큐레이션되어 있어 느린 호흡으로 책을 고르기 좋다. 빛바랜 자개장 옆에 나란히 놓인 책들을 고르다 보면, 시간마저 영리하게 비껴가는 듯한 기분이 든다.

(사진 출처=AI 제작)
특히 책방 세간은 지역과의 상생을 세련되게 실천하는 앵커 스폿이다. 부여의 특산물을 활용한 감각적인 로컬 디저트와 음료를 선보이며, 지역 장인들이 구워낸 공예 컵과 소품을 함께 전시·판매한다.
할머니 집 같은 포근함 속에서 시원한 로컬 차 한 잔에 달콤한 디저트 한 입 베어 물고 한옥 평상에 기대어 보내는 오후. 이보다 더 사치스러운 쉼이 있을까.
2. 거친 콘크리트와 초록빛 식물의 반전 매력, [자온양조장]
책방 세간을 나와 골목을 조금 더 깊숙이 걸어 들어가면, 옛 양조장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자온양조장이 모습을 드러낸다. 규암리 전성기 시절 지역 전통주를 빚던 옛 양조장을 재생한 이곳은 오늘날 음식과 술, 문화가 어우러지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사진 출처=AI 제작)
내부에 들어서는 순간 거친 콘크리트 질감과 높은 층고가 주는 압도적인 개방감에 카메라는 물론 마음까지 시원하게 열린다. 과거 막걸리를 빚기 위해 거대한 항아리들을 묻어두었던 바닥의 구조, 술을 발효시키고 숙성하던 내벽의 흔적들을 인테리어 요소로 영리하게 살려냈다.
투박하고 차가운 근대 산업유산의 골조 위에 따뜻한 전구색 조명과 푸른 식물들이 조화를 이루며, 어디에 카메라를 대도 근사한 레이아웃의 인생샷이 완성된다. 과거 지역민들의 고단함을 달래주던 막걸리가 익어가던 자리가, 이제는 여행자들의 대화와 로컬 문화 콘텐츠로 채워지며 자온길에서 가장 감각적인 반전의 공간을 선사한다.
3. 손끝의 감각으로 채우는 아날로그식 위로, [청년 공예가 공방 벨트]
자온길이 전국의 수많은 '~~리단길'이나 상업 카페 거리와 확실하게 차별화되는 결정적인 지점은 바로 '공예'라는 명확한 정체성이다. 부여는 세계를 매료시킨 백제금동대향로를 탄생시킨 '백제 공예의 본산'이다. 자온길은 이러한 역사적 자산을 현대 청년들의 감각으로 계승하는 살아있는 실험실이다.
부여군의 체계적인 지원과 청년들의 열정이 만나, 골목 곳곳에는 섬유, 도자, 금속, 목공예 등 다양한 분야의 청년 공예가들이 둥지를 틀었다. 이들은 단순한 작업실을 넘어 직접 만든 작품을 선보이는 쇼룸이자, 여행객들이 백제의 미학을 손끝으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원데이 클래스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 출처=AI 제작)
모니터와 마우스만 바쁘게 움직이던 일상에서 벗어나 온전히 손끝의 감각에 집중해 보는 시간. 서툴러도 괜찮다. 흙을 빚어 나만의 도자기를 만들고, 실을 엮어 전통 섬유 소품을 완성하는 동안 마음속 복잡했던 생각들이 차분히 정돈된다. 지나가는 관광지를 넘어 지역에 깊숙이 '머무르는 여행'을 가능하게 만드는 이 공방들은 자온길을 더욱 단단하고 가치 있게 만드는 핵심 원동력이다.
4. 머무를수록 깊어지는 밤, 시인이 사랑한 도시에 전하는 다정한 마음

(사진 출처=AI 제작)
낮 동안 고즈넉한 자온길의 골목을 만끽했다면, 여정의 마무리는 백제의 고도가 선물하는 온전한 밤의 고요를 누리는 것으로 완성된다. 당일치기 스케치 여행으로는 이 은은한 조명 아래 스며드는 부여의 진짜 매력을 다 담아내기 아쉽기 때문이다. 조금 더 길게 이 골목의 온기를 붙잡아두고 싶다면, 백마강의 자연 속에서 편안한 쉼을 제안하는 농촌체험 힐링 공간인 '부여서울농장'에서의 하룻밤을 추천한다.

재미있게도 이 다정한 도피에는 근사한 치트키가 하나 숨어 있다.
위기브(Wegive) 플랫폼을 통해 부여군에 고향사랑기부금을 전하면, 10만 원까지는 전액 세액공제로 고스란히 돌려받으면서 기부금의 30%인 3만 원 상당의 '부여서울농장 숙박 할인권'을 답례품으로 선택할 수 있다.
내가 어차피 낼 세금을 내가 사랑하는 시인의 고향으로 똑똑하게 보내고, 그 대가로 부여에서의 로컬 한옥 스테이를 선물 받는 영리하고도 따뜻한 여행법이다.
시간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며 옛것 위에 새로움을 아름답게 쌓아 올린 규암면 자온길.
이번 주말에는 스마트폰의 알람을 잠시 끄고, 과거와 현재가 가장 다정하게 공존하는 이 골목으로 숨어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당신의 따뜻한 기부로 지켜낸 이 작은 로컬 아지트가, 바쁜 일상에 지쳐있던 마음에 기분 좋은 완벽한 쉼표를 부여해 줄 것이다.
[여행 팁]
☞ 위치/주소: 충청남도 부여군 규암면 자온길 일대 (규암리)
☞ 주차 안내: 규암나루터 공영주차장(무료) 이용 시 도보로 자온길 전체 골목 투어 가능
☞ 주요 스팟: 책방 세간(한옥 북카페), 자온양조장(근대 산업유산 카페), 청년 공예 공방 벨트
☞ 추천 연계 코스: 백제교만 건너면 바로 구드래 조각공원, 선착장 및 부소산성(낙화암)으로 이어져 전통적인 부여 메이저 관광 코스와의 연계 동선 짜기에 매우 유리함.
☞ 위기브(Wegive) 여행 꿀팁: 위기브 플랫폼에서 부여군에 고향사랑기부 시, 10만 원 전액 세액공제 혜택과 함께 답례품으로 '부여서울농장 숙박 할인권(3만 원 권)'을 선택할 수 있다. 이를 활용하면 세금을 아끼면서 완벽한 1박 2일 힐링 여행 동선을 알뜰하게 완성할 수 있으니 방문 전 필수로 체크해 보자.
▶ 위기브 지정기부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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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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