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 프로젝트 

광주광역시 동구의 발달장애청소년 E.T야구단은 부모에게, 발달장애아이들에게 있어서 새로운 희망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전국유일의 소중한 곳입니다. 이곳에서 아이들은 사회와 더불어 사는 법을 배우고 둘도 없는 친구를 만들며 즐거운 추억과 기억을 가지고 오늘을 살고 내일을 꿈꿉니다.

발달장애 아이들이 야구단 활동으로 어떤 변화와 미래를 그리는지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야구로 발견한 아이들의 세상!> 첫번째 주인공은 E.T야구단 18번 선수, 유찬이 어머니의 두번째 이야기 입니다.

▲ E.T야구단 연습장에서 공을 던지는 연습을하는 유찬이 ⓒ 위기브
 

Q. 야구단 입단 이후, 유찬이의 변화가 있었나요?
A. 유찬이가 처음에는 캐치볼만 해도 신선하겠다는 생각이었어요. 처음에 워낙 가기 싫어서 도망 다녔거든요. 그래도 점점 야구단 친구들 속에 녹아 들며 대인관계에 숨지 않고 나서서 소통하는 모습, 야구 순서를 기다리며 나름 인내할 줄도 아는 모습은 엄마에겐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새로운 변화였어요. 그리고 아이가 다른 사람과 웃을 때 함께 웃는 예쁜 얼굴은 꿈에서 그려보기만 했던 바로 그 얼굴이었죠. 제게 E.T야구단은 또래친구들과 사회성을 기를 수 있는 소중한 장소로 이만한 곳이 없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 유찬이와 E.T야구단 아이들 ⓒ 위기브

Q. 가장 기억에 남는 야구단에서의 유찬이의 일화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야구단 입단 이후, 유찬이는 사실 야구에 큰 관심이 없었어요. 그렇다 보니 홀로 다른 짓을 하기 바빴죠. 그러자 같이 야구 훈련을 하는 형들이 “유찬이는 청개구리구나” 라고 말하자 유찬이가 “나는 안청개구리야” 하면서 대들었어요. 항상 본인만의 세계에 살던 유찬이가 서로 대립하는 상황 속에서 다른사람에게 즉각적으로 싫다는 의사표현하는 모습에 놀랐습니다. 아이들 간 대립도 소통의 일환이잖아요. 이런 갈등을 겪기도 했지만 잘 풀고 이후에 형들이 워낙 잘 챙겨줬어요. 이처럼 아이들이 각자 장애가 있더라도 나에게 없는 또 다른 장애의 모습을 점점 받아들이고 돕는 야구단의 환경이 유찬이를 변화의 세상으로 이끈 이유이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었죠. 그래서 가장 기억에 남네요.

▶ 유찬이를 변화하게 한 야구단 프로젝트 보러가기 ⇒ E.T 발달장애 청소년 야구단 지정기부 프로젝트

▲ E.T야구단 학부모 모임 ⓒ 위기브

Q. E.T야구단 학부모님들께서도 자주 교류하고계신가요?
A. 저는 발달장애 아이를 돌보는 부모에게도 평생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각자의 경험을 공유하며 어떻게 아이의 시선을 해석하고 케어하는지 공유하는 것이 꼭 필요하죠. 그래야 아이의 발전을 위해 부모들도 성장할 수 있답니다. 우리 E.T야구단은 선수들이 모이는 것 만큼 부모들도 자주 모임을 가지며 교류의 장을 만들고 있어요. 이 순간만큼은 부모들 스스로 느끼는 의심과 불안, 걱정을 해소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도 해서 항상 감사하고 있어요.

▲ 발달장애청소년E.T야구단 ⓒ 위기브

Q. 현재 사라질 위기에 처한 전국유일의 발달장애청소년 E.T야구단을 지키려는 광주동구 고향사랑 지정기부 프로젝트 참여 촉구의 한마디 부탁드려요!
A. 현재 야구단은 운영을 위한 재정문제 직면하며 내년에 없어질지도 모르는 상황이에요. 그 생각만 하면 “야구단이 없으면 앞으로 유찬이는 어떻게 하지?” 라는 막막함이 앞섭니다.과연 이런 사회와 더불어 살아가는 것을 배울 유일한 공간이 사라진다면 내가 없을 때, 아이가 살아갈 수 있을까? 라는 걱정과 우려가 발달장애부모들의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죠. E.T야구단은 토요일에 무언가 할 수 있다라는 생각과 계획을 할 수 있게 해주고, 아이들 스스로 스포츠 안에서 의사표현을 연습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입니다. 우리 지역사회에서 발달장애인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너무나 중요한 곳이죠. 전국 유일한 우리 야구단이 사라지지 않도록 광주 동구 고향사랑기부에 참여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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