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기부제 매거진
대형 병원 하나가 도시를 바꾼다”…전남 국립의대, 의료 넘어 지역 경제 거점으로
- 2026.05.28
- By 콘텐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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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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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병원 하나가 도시를 바꾼다”…전남 국립의대, 의료 넘어 지역 경제 거점으로
전라남도의 국립의과대학 설립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지역 경제 지형 변화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단순한 의료 인프라 확충을 넘어 일자리·소비·산업 생태계까지 함께 움직이는 ‘경제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초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전남 통합대학교 국립의과대학 정원 100명 배정을 확정했다. 개교 시점은 2030년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로써 전남은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한 ‘의대 없는 지역’이라는 오랜 한계를 벗어나게 됐다.
전남의 의료 취약성은 오래전부터 지역 문제로 지적돼 왔다. 섬과 농어촌 지역이 많은 특성상 의료 접근성이 낮고, 응급·중증 진료를 위해 목포·순천·화순·광주권 의료기관으로 이동해야 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특히 고령화율이 전국 최고 수준인 상황에서 의료 인프라 부족 문제는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지역에서는 이번 국립의대 설립을 단순한 의료 문제 해결 이상의 의미로 바라보고 있다. 대형 대학병원과 의과대학은 의료 기능만 수행하는 시설이 아니라, 지역 소비와 고용을 동시에 만들어내는 대규모 경제 인프라이기 때문이다.

(사진 출처=AI 생성 이미지)
실제 대학병원급 의료기관은 의사·간호사·의료기사·행정인력·연구인력 등 다수의 전문 인력을 필요로 한다.
여기에 환자와 보호자 유입까지 더해지면서 약국·식당·숙박업·생활 서비스업 등 주변 상권 소비도 함께 증가하는 구조가 형성된다. 지역에서는 병원 하나가 들어서는 것만으로도 인구 유입과 상권 변화가 동시에 일어나는 이유다.
전라남도가 추진 중인 통합 국립의대 구상 역시 지역 균형 발전과 연결된다. 현재는 목포대와 순천대 통합을 전제로 동부권과 서부권에 대학병원 기능을 나누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의료 인프라와 경제 효과가 특정 지역에 집중되지 않고 권역별로 분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청년 인구 유입 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나온다. 정부 구상대로 국립의대가 개교할 경우 매년 일정 규모의 의대생이 지역으로 유입되고, 교수진과 연구인력, 전공의 수련 체계 등이 함께 구축되면서 지역 내 의료 인력 기반 확대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는 단순히 병원이 생기는 차원을 넘어 교육·연구 기능이 함께 움직이는 도시 구조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 국내외 여러 지역에서는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바이오·헬스케어 기업과 연구기관이 모이며 ‘메디컬 클러스터’ 형태 산업 생태계가 형성된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사진 출처=AI 생성 이미지)
지역에서는 국립의대와 대학병원 설립이 현실화될 경우 바이오헬스 산업과의 연계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의료·연구 인프라가 확대되면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 유치 여건도 개선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030년 개교를 전제로 할 경우 첫 졸업생 배출은 2030년대 중반 이후가 될 전망이다. 지역에서는 의료 인력을 지역 안에서 양성·수급하는 구조가 형성될 경우 의료 접근성 개선과 함께 지역 산업·인구 구조에도 장기적인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한편, 전라남도는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국립의대 부속병원 설립 지원 모금에도 나서고 있다. 지역 의료 인프라 확충을 위한 재원을 주민 참여 방식으로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지역에서는 향후 의료 인력을 지역 안에서 양성·수급하는 구조가 자리 잡을 경우 의료 서비스 확대뿐 아니라 산업과 생활 환경에도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이승희 기자
tmdgm107@fairtravel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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