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기부제 매거진
담양군, 보건소에 소아청소년과 진료실 만든다… "아이 아플 때 멀리 가지 않아도 되는 곳"
- 2026.05.28
- By 콘텐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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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군, 보건소에 소아청소년과 진료실 만든다… "아이 아플 때 멀리 가지 않아도 되는 곳"

(사진 출처=담양군 보건소)
전남 담양군이 지역 내 소아 의료 공백 해소를 위해 보건소 내 소아청소년과 진료실 운영을 추진한다. 아이가 아플 때마다 다른 지역 병원을 찾아 이동해야 했던 보호자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사업이다.
현재 담양군에는 의원급 소아청소년과가 없다. 아이에게 열이 나거나 기침 증상이 생겨도 보호자들은 광주 등 인근 도시 의료기관으로 이동해야 한다. 예방접종이나 성장 상담처럼 비교적 일상적인 진료 역시 지역 안에서는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의료 접근성이 낮은 농촌 지역 특성상 어린 자녀를 데리고 장거리 이동을 해야 하는 보호자들의 부담이 크다는 목소리가 이어져 왔다. 아이가 밤에 갑자기 열이 나거나 주말에 증상이 심해질 경우, 보호자들은 문을 연 병원을 찾아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야 하는 상황도 반복되고 있다.
담양에서 상급종합병원급 의료기관까지는 약 24km 떨어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 거리만 놓고 보면 멀지 않아 보일 수 있지만, 어린아이를 데리고 이동해야 하는 보호자들에게는 쉽지 않은 여정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특히 고열이나 탈수 증상이 있는 아이를 안고 이동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지역 안에서 바로 진료받을 수 있는 의료 환경의 필요성이 더욱 크게 체감된다는 것이다.
이 같은 소아 의료 공백은 담양만의 문제가 아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 등을 바탕으로 한 분석에 따르면 전국 58개 시·군 지역에는 소아청소년과 의원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남 지역은 15개 군 지역이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방을 중심으로 소아 의료 기반이 빠르게 약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는 이유다.
또한,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담양군의 0~14세 인구는 약 3600여 명이다. 지역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은 적지 않지만, 기본적인 소아 진료를 받을 의료 인프라는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다.
담양군은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사업을 통해 재원을 마련하고, 보건소 내에 소아청소년과 진료실을 조성해 지역 중심의 1차 소아 의료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감기·장염 등 경증 질환 진료부터 예방접종, 성장 발달 관리, 보호자 상담까지 지역 안에서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담양군은 해당 진료실을 오는 2027년 운영 시작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이들이 아플 때마다 다른 지역 병원을 찾아 이동해야 하는 현실을 줄이고, 지역 안에서 기본적인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것. 담양군의 이번 사업은 지방 소아 의료 공백 문제를 지역이 직접 해결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기현 기자
simonkim@fairtravel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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