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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사랑기부제 매거진

서울 584개 vs 완주 2개… 스크린 격차가 만드는 문화 불평등

  • 2026.05.19
  • By 콘텐츠팀

 

서울 584개 vs 완주 2개… 스크린 격차가 만드는 문화 불평등

완주군 아동·청소년 약 9,700여 명이 쓸 수 있는 영화 스크린은 단 2개다. 숫자가 말해주는 현실이 있다.

 

▶스크린 수가 곧 문화 접근성이다
 


(사진 출처=AI 생성 이미지)


서울에는 영화 스크린이 584개다. 완주군에는 2개다. 단순한 숫자 비교지만, 그 안에 담긴 의미는 간단하지 않다.

완주군에는 유치원부터 초·중·고·특수학교까지 총 약 86개 학교, 약 9,700여 명의 아동·청소년이 생활하고 있다. 이 아이들이 영화 한 편을 보려면 선택지가 거의 없다. 멀리 이동하거나, 아예 포기하거나. 문화 격차는 단순히 영화를 못 보는 문제가 아니다. 또래와 함께 같은 경험을 나누고, 감정을 표현하고, 생각을 키우는 기회 자체가 줄어드는 문제다.

▶완주군 유일의 영화관, '휴시네마'
 


(사진 출처=완주군청)


완주군에는 단 한 곳의 영화관 '휴시네마'가 있다. 지역 아이들이 멀리 이동하지 않고 영화를 만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다. 공간이 있다는 것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 영화를 보고 끝내는 경험이 아니라, 이야기로 이어지는 문화 경험이 되려면 이를 뒷받침할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영화로 쉬고, 이야기로 회복하는 '시네마 테라피'


완주군은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청소년 '시네마 테라피'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관내 농촌에 거주하는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휴시네마에서 영화 관람과 참여형 문화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는 방식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는 총 3,000명의 아동·청소년에게 영화를 보고, 느끼고, 이야기할 수 있는 문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아이들은 큰 스크린 앞에 함께 앉아 영화를 보고, 연령에 맞는 예술 체험과 대화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일회성이 아닌, 일상으로 이어지는 문화 경험

이 사업은 단순한 관람 지원에 그치지 않는다. '휴시네마 청소년 서포터즈'와 연계해 청소년들이 지속적으로 영상예술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구조도 함께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또래와 함께 웃고 생각을 나누는 과정에서 유대감이 생기고,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는 힘도 자란다. 지역 간 문화 향유 격차를 줄이고 아동·청소년의 영상예술 접근성을 넓히는 것, 완주군 시네마 테라피 프로젝트가 그 출발점이 되고자 한다. 완주군 시네마 테라피 프로젝트는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 사업으로 운영되며, 10만 원까지 전액 세액공제 혜택이 적용된다.


 

김기현 기자

simonkim@fairtravel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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