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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사랑기부제 매거진

영암 맘(mom) 안심 프로젝트
모금 349%, 약 1억1000만원 달성

  • 2023.12.27
  • By 에디터 지영

안녕하세요. 전라남도 영암군 <신생아 생존보장 : 영암 맘 안심 프로젝트> 담당자 위기브 김지영 매니저입니다. 프로젝트 오픈 후 2주가 지난 무렵 목표 모금액 100% 돌파, 현재 12월 25일 기준으로 300%를 돌파했습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신 기부자분들께 먼저 감사 인사드립니다.

 

 

영암맘(mom) 안심 프로젝트를 맡았을 때 누구보다 잘 해내고 싶었습니다. 사실 제가 현재 17주차 임산부이자 손바닥만한 유아복만 보면 카드부터 꺼내고 보는 팔불출 예비 엄마입니다. 저 역시 산후조리원 예약을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았습니다. 결국 마땅한 곳을 찾지 못해 산후조리원 예약을 포기하고 다른 방법을 찾아보고 있지만, 지금도 그곳에 대한 갈망이 있습니다. 엄마, 아빠가 처음인 부부와 세상이 처음인 아기가 함께할 공간이기 때문이죠.

 

 

수도권을 벗어나면 선택의 기회조차 없는 임산부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특히 출산취약 지역 대다수가 전라남도에 몰려 있어 해당 지역 임산부들은 출산과 산후조리를 위해 원정까지 감행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번 영암맘(mom) 안심 프로젝트를 통해 영암 군내 임신을 준비하는 부모들과 임산부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길 바랍니다.

 

산후조리원이 필요한 이유 — 엄마는 강하지만, 산모는 약해

 

 

임신과 출산을 해낸 엄마는 강합니다. 임신기간 중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겪으면서 세상 무엇보다도 강인한 사람이 되죠. 출산 직후 산모에게 가장 필요한 곳이 바로 산후조리원입니다. 이 시기에 산모의 몸은 작은 충격에도 쉽게 무너질 정도로 약하기 때문에 일정기간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죠. 되도록 빠른 시간 안에 임신 전의 정상적인 상태로 회복하는 것이 산후조리 맹점이죠. 이 시기에 적절한 휴식과 별도 산후조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산모는 산후풍, 근육통, 산후관절통 등 다양한 후유증을 겪어야 합니다.

그만큼 중요한 시기임에도 엄마들은 아기를 돌보기 위해 자신을 희생합니다. 오로지 울기, 먹기, 잠자기만 가능한 아기에게 엄마의 손길이 24시간 필요한 상황이죠. 그래서 아이 안전과 엄마 건강을 위해 임산부들은 임신 초기부터 좋은 산후조리원을 차지하기 위해 조리원 투어도 감행합니다.

 

산후조리원 믿을 수 있을까? — 낙상부터 전염병 위험까지

 

무균 영역인 엄마 뱃속에서 나온 아이에게 세상은 그야말로 전염병 지옥입니다. 그런 아이가 병원에서 나와 처음 생활하는 곳이 바로 ‘산후조리원’이죠. 어디보다 깨끗해야 하고, 어떤 응급상황 속에서도 아이를 지킬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죠.

 


© 산후조리원 사고 보도

 

생각보다 많은 산후조리원들이 병균에 취약합니다. 2주 비용이 2~3천만 원대인 이른바 럭셔리 산후조리원들도 사건사고가 끊임없이 들립니다. 올해 7월에는 한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 포함 20명이 호흡기 전염병에 집단 감염되면서 시설을 폐쇄한 일이 있었습니다. 이 조리원은 첫 감염 환자가 나오고 일주일이 지나서야 폐쇄됐죠. 또 낙상사고 소식도 심심치 않게 들립니다. 지난해 12월에는 낙상으로 아이 두개골이 골절됐는데도 부모에게 숨기고 늦게 알려 법정 다툼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이런 소식이 들릴 때마다 산후조리원이 정말 필요한 시설이지만 시설 이용에 대한 의문이 듭니다. 열 달 동안 뱃속에서 금이야 옥이야 키워 낳았더니 믿고 맡긴 산후조리원의 잘못으로 아이가 다치면, 그 책임은 결국 누가 떠앉아야 하는지 착잡하기만 합니다. 이런 불안한 상황 속에서 가장 필요한 시설이 바로 공공 산후조리원입니다. 산모와 아이의 건강을 우선 시 하는 시설이 절실합니다.

 

공공 산후조리원 미비, 왜 없을까?

 

공공 산후조리원은 복지시설입니다. 절반에 가까운 요금으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죠. 민간 산후조리원 일반실에 비해 적게는 20만 원 이상, 180만 원 이상 저렴합니다.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여러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지자체가 많지만 정작 공공 산후조리원은 2021년 기준 19곳으로 민간 산후조리원이 491곳인 것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적은 숫자입니다.

 

 

공공 산후조리원이 이렇게 적은 이유는 시설 가동률이 100%를 유지하더라도 적자를 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간호사와 같은 전문 인력을 갖추기 위한 인력 수급 문제도 무시할 수 없고, 저렴한 이용 비용으로 매년 적자 운영이 지속되기 때문입니다. 이미 있던 시설은 폐쇄되고, 없는 지역은 적자를 면치 못하니 증설을 차일피일 미루게 되는 거죠.

서울 시내 공공 산후조리원 두 곳 중 가장 오래된 송파구 공공 산후조리원은 예약 시작 1~2분만에 예약이 완료됨에도 적자로 인해 시설 운영중단 소식을 전했다가 산모들에게 몰매를 맞은 일도 있었죠. 전남 공공 산후조리원은 운영비가 해마다 약 5억 원이 발생하는데, 수입이 4억 원을 밑돌며 적자를 감수하고 있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일본 고향납세로 1형당뇨 치료제 개발

 

일본에서는 고향납세를 통해 불치병인 1형 당뇨의 치료제 개발을 지원했습니다. 평생 관리가 필요한 1형 당뇨를 앓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2014년 모금을 시작한 첫해 두 달 만에 1억 원이 넘게 모였습니다. 모금이 가장 많았던 2016년에는 6억 4,000여만 원이 모금됐죠. 지난해까지 9년간 모금액은 71억 8,479만 원에 이릅니다. 2023년 모금을 시작한지 4개월이 채 되지 않았지만 모금액이 목표액의 절반을 넘는 1억 1,000만 원이나 모여 올해도 모금액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이렇게 모인 기부금은 1형 당뇨 치료제 개발을 위해 도쿄대 국제의료연구센터 등 20~30개 연구기관에 분산 지원되고 있습니다. 정부 힘으로도 불가능한 일을 시민들 힘으로 이룰 수 있다는 걸 증명하는 셈이죠.

 

2년 계획한 모금기간, 단 한달 만에 위기브에서 절반 이상 달성

 

아이 키우기 좋은 곳이 되겠다는 영암군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 <신생아 생존보장 : 영암맘(mom) 프로젝트>는 무엇보다 예비 부모의 마음을 잘 헤아린 프로젝트입니다. 공공 산후조리원 의료기기 및 물품 리스트를 처음 확인했을 때 생각보다 아이를 위한 물품이 많이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이동식 침대나 에어커튼 같은 기본적인 물품은 물론이고 저출력 심장충격기, 비접촉식 수면 생체신호 모니터링 시스템 같은 고가의 의료기기도 필요하죠. 특히 전남 영암군은 준 24시간 응급진료가 가능한 2차, 3차 병원이 없기 때문에 공공 산후조리원 자체에 소아과 못지 않은 의료기기 구비가 필수입니다.

 

 

신생아 생존보장 의료기기 및 물품 구매 비용 : 총 3,355만 원

신생아 생존보장을 위한 산후조리원 필수 의료기기 및 물품 리스트

• 저출력 심장충격기 - 400만 원
• 영유아 자동신장 체중계측기 - 150만 원
• 영유아 자동신장체중계 - 150만 원
• 저온스팀공간살균기 - 600만 원
• 비접촉식 수면 생체신호 모니터링 시스템 - 715만 원
• 자외선 살균소독기 - 120만 원
• 에어샤워기 - 400만 원
• 이동식 영유아 침대 - 370만 원
• 영유아 관리대 - 90만 원
• 신생아침대(원목) - 360만 원

 

 

신생아 생존보장을 위한 의료기기 및 물품 구매 비용이 고향사랑기부제로 모금에 성공하면서 초과 모금된 고향사랑기부금은 산모케어 시스템 구축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산모케어 시스템 구축 의료기기 및 물품 구매 비용 : 총 7,450만 원

• 원적외선반식욕기 - 200만 원

• 온열치료침대 - 300만 원

• 파라핀치료기 - 300만 원

• 발마사지기- 1,000만 원

• 골반교정기 - 1,500만 원

• 공기압치료기 - 1,500만 원

• 적외선치료기 - 1,000만 원

• 하체마사지기 - 1,200만 원

• 전신마사지기 - 300만 원

• 드레싱카트 - 150만 원

 

신생아 생명보장, 산모케어 시스템 구축 등 공공 산후조리원 운영 물품 38종 구입을 위한 예산은 총 2억 2천만 원, 현재 위기브 모금액은 1억 6백만 원입니다. 2025년까지 모금 예정이었던 고향사랑기부금의 절반 이상이 12월 오픈 후 한달만에 모금에 성공한 것입니다. 이토록 많은 분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 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영암군 고향사랑기부제 <영암맘(mom) 프로젝트>를 응원해주신 1022명의 기부자님.

영암군 고향사랑기부제 기부금 사용 내용은 위기브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후속 이야기를 꾸준히 들려드릴 예정입니다. 금액이 어디에 어떻게 쓰였는지, 현재 운영은 어떻게 되고 있는지 등 기부금이 허투로 쓰이지 않도록 투명한 정보공개를 약속드립니다.

누구 한 명의 힘이 아닌 1,022명의 기부자님이 함께해주셔서 이뤄낸 성과입니다. 내년, 내후년에도 위기브와 함께 변화하는 대한민국을 함께 지켜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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