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기부제 매거진
문턱 낮추니 모두가 함께 웃었다… 광주 북구, '빛고을 꿈꾸는 놀이터' 조성 추진
- 2026.05.27
- By 콘텐츠팀
-
-
-
-
-
- 2026.05.27
- By 콘텐츠팀
문턱 낮추니 모두가 함께 웃었다… 광주 북구, '빛고을 꿈꾸는 놀이터' 조성 추진
"엄마, 나도 저기서 놀 수 있을까?"

휠체어를 탄 아이가 놀이터를 물끄러미 바라보다 조심스레 묻는다. 친구들은 신나게 그네를 타고 미끄럼틀을 오르내리지만, 아이는 바라볼 수밖에 없는 경우가 적지 않다.
아이들에게 놀이터는 마음껏 뛰어놀고 친구를 사귀는 공간이지만, 누군가에게는 가까이 가기조차 어려운 장소가 되기도 한다. 높은 턱과 모래바닥, 계단 중심 시설 등으로 인해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 아동들의 접근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전국 놀이터 약 7만9천 곳 가운데 장애 아동과 비장애 아동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 통합놀이터는 23곳 수준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광주 북구는 이러한 환경 개선을 위해 고향사랑기부금을 활용한 무장애 통합놀이터 '빛고을 꿈꾸는 놀이터'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북구 장애아동 881명… 무장애 놀이공간 확대 추진
광주광역시 등록 장애인의 약 31%인 2만1천여 명이 북구에 거주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장애아동은 881명(2025년 3월 기준)으로 집계됐다. 다만 최근까지 북구 내 무장애 통합놀이터는 부족한 상황이었다. 최근에서야 공원 내 1곳이 조성된 상태다.
북구는 이러한 공백을 보완하기 위해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 사업을 통해 '빛고을 꿈꾸는 놀이터' 조성에 나섰다. 목표 모금액은 5억 원으로, 기존 시설 철거와 탄성 포장재 설치, 무장애 놀이시설 및 시니어 운동기구 조성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 장애 유무 관계없이 함께 이용하는 공간
이번 놀이터의 특징은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유니버설 디자인' 개념을 적용한 점이다. 바닥에는 휠체어와 유모차 이동이 가능한 탄성 포장재를 사용하고, 계단 대신 완만한 경사로를 설치할 계획이다. 일부 놀이기구는 휠체어 이용 아동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된다.
무장애 통합놀이터는 장애 아동뿐 아니라 비장애 아동에게도 다양한 환경의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손주는 놀고, 조부모는 운동… 세대가 함께하는 공간
어르신들을 위한 공간도 함께 마련된다. 놀이터 인근에는 시니어 운동기구가 설치돼 손주와 함께 공원을 찾은 조부모들도 같은 공간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조성될 예정이다.
북구는 아이와 어르신이 함께 머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세대 간 교류가 가능한 공동체 공간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작은 물리적 장벽을 없애는 변화가 놀이 접근성 확대와 지역 공동체 환경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사회에서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김지영 기자
kjykind@fairtravelkorea.com
댓글 공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