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기부제 매거진
버려지던 '못난이 사과' 활용 확대…양구군, 고향사랑기부 연계 자원순환 추진
- 2026.05.25
- By 콘텐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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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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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지던 '못난이 사과' 활용 확대…양구군, 고향사랑기부 연계 자원순환 추진
흠집이 있거나 크기가 고르지 않다는 이유로 유통 단계에서 제외돼 폐기되던 이른바 '못난이 사과'를 지역 자원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강원도 양구군에서 이어지고 있다.

▶기후변화가 가져온 변화…맛은 그대로지만 유통 어려움은 여전
기후변화 영향으로 과거에는 사과 재배가 쉽지 않았던 양구 지역에서도 최근 사과 생산이 가능해졌다.
그러나 태풍 피해로 인한 낙과나 외형 흠집 등으로 상품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사과들은 여전히 유통 과정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당도와 산미 등 품질에는 큰 차이가 없더라도 외형 기준에 따라 판매 여부가 결정되는 구조 때문이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음식물 폐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는 전 세계 총 배출량의 약 8%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식품 생산부터 유통·소비·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을 포함하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커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농산물 폐기 문제 역시 단순한 경제적 손실을 넘어 자원 순환과 환경 측면에서 함께 논의되고 있다.
▶50대 여고 동창생 두 명이 시작한 못난이 농산물 활용 시도
이 같은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양구에서는 못난이 농산물을 활용한 가공 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양구 지역 사회적기업 '까미노 사이더리'는 50대 여고 동창생 두 명이 양구로 귀촌해 설립한 기업으로, 외형 기준으로 유통이 어려운 사과를 활용한 제품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영국과 제주 등지에서 못난이 농산물 활용 사례와 발효 기술을 직접 살펴보며 약 1년간 관련 기술을 익혔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는 못난이 사과를 활용한 발효 음료와 가공식품, 반려동물용 제품 등을 개발하며 지역 농산물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업체 측은 인공 탄산이나 과일 농축액을 첨가하는 방식 대신 발효 방식을 활용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양구의 자연환경이 발효 과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로 자원 순환 구조 확대
양구군은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 제도를 활용해 못난이 농산물 활용 사업을 지역 정책과 연계하고 있다.
기부금은 ▲못난이 농산물 실태 파악 연구 ▲지역 농가 참여 프리마켓 운영 ▲못난이 농산물 상품 및 브랜드 개발 ▲지역 대표 농산물 연계 가공식품 개발 ▲못난이 농산물 연계 공정관광 프로그램 추진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유통업계에서도 외형이 고르지 않은 농산물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중앙청과에 따르면 외형이 일정하지 않은 사과의 거래도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구군은 앞으로 지역 농가와 연계한 가공·유통 체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는 기부자가 원하는 사업을 직접 선택해 참여할 수 있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관련 제도에 따라 세액공제와 답례품 혜택이 제공된다.
노진호 기자
jinho@fairtravel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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