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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사랑기부제 매거진

싱그러운 자연 감성과 함께하는 경북 의성군 여행

  • 2023.06.14
  • By 에디터 산

여러분은 의성 하면 무엇이 먼저 생각나시나요? 대부분 의성군의 특산물인 마늘을 먼저 떠올리실 겁니다. 한국인의 마늘 사랑은 외국에도 널리 알려질 만큼 각별하죠. 그런 의미에서 의성군은 한국인들의 먹는 즐거움을 책임지고 있는 지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하지만 오늘 소개해 드릴 의성군의 여행지는 먹는 즐거움만이 아닌 보는 즐거움, 여행하는 즐거움으로 가득합니다. 여러분이 미처 알지 못했던, 혹은 나만 알고 싶었던, 의성군의 매력적인 산과 유적지, 카페 등의 여행지를 알아볼까요?

 

금성면의 영험한 수호산, 금성산

530여 미터 높이의 금성산은 등산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부담 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오를 수 있는 산입니다. 예로부터 금성산에는 정상에 무덤을 만들면 후손들이 3년 내로 부자가 되지만, 그 주변에는 3년 동안 가뭄이 든다는 전설이 전해집니다. 높이는 그리 높지 않더라도 금성면에서는 대단히 영험한 산으로 여겨졌던 것입니다.

등산인들 사이에서도 금성산은 사계절을 가리지 않고 등산코스로서 자주 추천되는 산입니다. 넉넉잡아 한 시간이면 오를 수 있는 정상에서 바라보는 조망이 절경이기 때문이죠. 양지저수지와 더불어 인근 산맥들의 멋들어진 능선, 특히 맞은편에 위치한 비봉산은 선녀가 승천할 때의 모습을 닮았다고 할 만큼 아름다운 경관을 이룹니다. 의성군 금성면에 왔다면 금성산만큼은 꼭 방문해 보세요.

주소 : 경상북도 의성군 금성면 수정리 423-1

 

 

 TIP 
1. 등산로를 따라 삼한시대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는 금성산성의 터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2. 정상으로 이어지는 철계단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무릎 건강에 주의하세요.
3. 능선을 따라 계속 걷다 보면 높이 671미터의 비봉산으로 건너갈 수 있습니다. 등산에 자신 있다면 비봉산까지 돌아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금성면에 흐드러지는 작약꽃의 향연, 조문국사적지

금성산 주변에 위치한 조문국사적지는 과거 삼한 시대의 국가였던 조문국의 고분들이 남아 있는 곳입니다. 고분 40여 개에 담긴 역사적 가치도 중요하지만 조문국사적지의 진가는 푸른 하늘 아래 가슴이 뻥 뚫릴 만큼 드넓게 펼쳐진 들판입니다. 사적지 내부에는 4,200㎡의 면적에 1만 5천 송이의 작약꽃이 가득 심어져 있어 볼거리를 더하죠. 작약꽃은 ‘수줍음’이라는 꽃말이 어울리지 않게 한번 개화하면 화려한 장관을 이룬답니다.

사적지 곳곳에는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그늘은 물론 들판을 배경 삼아 인생사진을 노려볼 수 있는 포토존들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덕분에 사적지 내의 둘레길을 완주하는 데에는 한두 시간 정도 걸리지만 땡볕과 더위를 염려할 필요가 없죠. 휴식이 필요하다면 조문정(召文亭)에 들러보세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조문국사적지의 전망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답니다.

주소 : 경상북도 의성군 금성면 동부로 2545

 

 

 TIP 
1. 입장료는 무료이며 야간에는 야간조명을 점등하며 운치를 더합니다.
2. 작약꽃은 5월 중순부터 5월 말에 가장 환하게 꽃망울을 터트리니 방문 전에 참고해 주세요.
3. 조문국박물관은 9시부터 18시까지 운영합니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추석 당일에는 휴관입니다.

 

점곡면 주민들의 친구 같은 쉼터, 사촌가로숲

천연기념물 405호로 지정된 사촌가로숲은 상수리나무, 느티나무, 팽나무 등 500여 그루의 나무가 자라고 있는 숲입니다. 이 나무들의 평균 수명은 300년에서 400년으로 추정됩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울창하게 가지를 뻗으며 숲을 이루고 있습니다. 고려 말기에 서풍을 막기 위해 방풍림으로 만들었던 숲이 지금까지 남아 있는 것입니다.

인위적으로 조성한 숲이라곤 믿기지 않을 만큼 사촌가로숲은 주변 경관과 조화롭게 어우러집니다. 자연을 벗 삼아 살아가는 걸 미덕으로 여겼던 우리 조상들의 미적 감각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죠. 현대에 들어서도 사촌가로숲의 미관은 그대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햇볕을 가려주는 녹빛 그늘 속에서 벤치에 앉아 숲바람을 맞으며 의성군에서의 휴식을 한껏 만끽해 보세요.

주소 : 경상북도 의성군 점곡면 사촌리 356

 

 

 TIP 
1. 한때 이곳은 왜가리의 집단 서식처였습니다. 지금도 종종 왜가리를 볼 수 있습니다.
2. 몇몇 나무들은 학자들의 연구용으로 관리받고 있습니다. 훼손되지 않게 주의해 주세요.
3. 반려동물과 함께 입장할 수 있지만 반드시 목줄을 착용해야 합니다.

 

안계면에서만 볼 수 있는 유니크한 카페, 스윗띵

의성군 안계면에 위치한 카페 스윗띵의 주변에는 온통 논밭뿐입니다. 하지만 논밭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는 점이 카페 스윗띵을 더욱 돋보이게 만드는 매력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깔끔하고 넓은 내부에 시원하게 트인 유리창. 그 너머로 보이는 일명 ‘논밭뷰’가 오직 스윗띵만의 독특한 분위기와 뷰를 조성하기 때문이죠. 특히 여름이나 가을에는 바람이 불 때마다 파도처럼 일렁이는 논밭을 볼 수 있답니다.

스윗띵의 시그니처 메뉴는 의성 쌀과 견과류를 재료로 만든 스페인식 음료인 오르차타입니다. 의성 사과를 한가득 썰어서 넣어주는 애플 레몬 에이드 또한 추천해 드리는 메뉴입니다. 다만 시즌 음료이기 때문에 미리 알아두시고 가는 편이 좋습니다. 의성에서는 보기 드물면서도 오직 의성에서만 볼 수 있는 스윗띵에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주소 : 경상북도 의성군 안계면 용기리 527-5번지

 

 

 TIP 
1.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하며 라스트 오더는 8시 반까지 받습니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입니다.
2. 주차장에 도착했는데 카페가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당황하지 마세요. 석산 스크린골프와 백산 동물병원과 같은 건물을 쓰고 있답니다.
3. 카페 내부에는 의성의 청년 사업가들이 만든 생활용품이나 서적 등 다양한 굿즈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춘산면의 신비로운 계곡과 서원, 빙계서원

여름에는 얼음이 얼고 겨울에는 김이 피어오른다는 신비로운 계곡, 빙계계곡. 이곳에서 시원하게 물놀이를 즐긴 다음 방문해 보면 좋은 장소가 있습니다. 바로 빙계서원이죠. 조선 명종 때 지어진 빙계서원은 임진왜란 때 소실되고 흥선대원군에 의해 철폐되는 등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습니다. 이후 세월이 흘러 2006년 유교문화권 관광개업을 통해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죠.

하지만 서원 주변의 기암절벽과 시원하게 흐르는 물길을 바라보고 있으면 서원이 겪었던 모든 평지풍파가 무색하게 느껴집니다. 서원 또한 태초부터 이곳의 일부였다는 듯이 주변 풍광과 자연스레 어우러지며 특유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뿜어냅니다. 유생들이 옛 성현들의 말씀을 공부하며 학문을 갈고 닦았던 이곳에서 여러분 또한 잠시 사색에 빠져보시는 건 어떨까요?

주소 : 경상북도 의성군 춘산면 빙계계곡길 80

 

 

 TIP 
1. 연중무휴 무료로 개방되며 입장시간에는 제한이 없습니다.
2. 빙계서원 입구에 넓은 공터가 있어 주차가 자유롭습니다.
3. 의성시외버스 터미널에서 135번 버스를 탄 뒤 양지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도보로 22분 거리에 있습니다.

 

전국 어디에도 없는, 오직 의성군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다양한 여행지들을 둘러보았습니다. 이번 여름에는 어디로 휴가를 가야 할지 갈팡질팡하시던 분들께 확신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한 폭의 그림처럼 주변 자연과 아름답게 어우러지는 의성군의 여행지에서 두 번 다시 없을 소중한 추억들로 올해 여름을 알차게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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