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해 위기브는 지정기부, 답례품 이벤트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기부자분들께 큰 관심을 받아 의미있는 한해를 보냈습니다.

지정기부에 마음이 움직인 기부자들의 응원의 메시지가 끊임없이 달리고, 답례품에 대한 긍정적인 후기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지난 한해 동안 어떤 분들이 위기브를 통해 기부하셨을까요? 그리고, 왜 위기브를 선택한 걸까요?

<고향사랑기부제 위기브는 왜?>에서는 이러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위기브 기부자분들을 뵙고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세 번째 주인공은 30대 중반 회계사인 김영재님인데요. 기부자님의 이야기를 함께 들어볼까요?

   김영재 기부자님이 꼽은 위기브 장점   

✔ 기부금 용도를 지정하는 지정기부 방식

✔ 기부자 마음을 움직이는 이야기 

✔ 작은 희망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믿음

Q. 안녕하세요, 기부자님!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A. 안녕하세요. 30대 중반 회계사 김영재라고 합니다. 제가 인터뷰라니 쑥스럽네요.

Q. 고향사랑기부제는 어떻게 알게 되셨나요?

A. 제가 회계사 일을 하다보니 세무사만큼은 아니라도 관련된 정보들을 많이 얻습니다. 관심도 많은 편이고요. 고향사랑기부제가 2023년 1월 1일에 시행될 때는 여유 자금이 없어서 막연하게 연말에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작년에 투자로 이익을 보면서 고향사랑기부제를 자세히 알아보게 됐어요. 아무래도 세액공제 혜택을 무시할 수 없더라고요.

Q. 전라남도 영암군에 고액기부를 진행해주셨는데, 혹시 영암군이 고향인가요?

A. 하하. 아니요. 전남 영암군이 고향은 아닙니다. 전 서울에서 태어났고 영암군은 가본 적도 없습니다. 제가 영암군에 500만원을 기부하게 된 건 산후조리원 지정기부 때문이에요.

Q. 고향도 아니고, 특별한 인연이 있던 것도 아닌데 오로지 <영암 맘 안심 프로젝트> 때문에 기부를 하게 되셨다고요?

A. 최근에 고속도로에서 아이를 낳은 엄마를 119 구조대원분들이 조치를 취하는 영상을 본 적이 있어요. 또, 119 구조대원이 출산이 임박한 임산부의 집에서 아이를 받는 일도 최근에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과거에 이런 영상 보신 적 있나요? 전 솔직히 말씀드리면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많아졌어요. ‘왜일까’ 고민했지만, 위기브에서 전라남도 영암군 <영암 맘 안심 프로젝트>를 보면서 깨달았습니다. 고속도로에서 아이를 출산할 수 밖에 없던 이유, 119 구조대원이 집에서 아이를 급하게 받을 수 밖에 없던 이유 모두 분만병원과의 거리 때문이라는 사실을요.

원정출산을 감행하는 부모들은 어떤 마음일까요? 저는 미혼이라 그분들의 마음을 다 헤아리진 못하겠지만 출산을 위한 의료시설을 갖춘 지역으로 떠나야만 안전하게 아이를 낳을 수 있다는 절실함은 너무도 와닿았습니다.

<영암 맘 안심 프로젝트>은 좋은 본보기가 되어 출산취약지역 부모들의 절실함을 해결할 수 있는 물꼬가 되어줄 거라고 생각했어요.

Q. 혹시 위기브를 믿고 고액기부를 하신 이유가 있으실까요?

A. 고향사랑e음에서 영암군에 기부를 해도 당연히 <영암 맘 프로젝트>에 기부가 되겠지만, 저는 좀 더 자세하게 자료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선택한 것뿐입니다. 전 확실한 걸 좋아하거든요.

어떤 의미에서 어떤 의료기기를 구매할 것인지, 그 의료기기가 왜 필요한지 등을 잘 알려줘서 굉장히 투명해 보였어요. 또, 실제 임산부와 갓 부모가 된 분들의 인터뷰가 공공산후조리원이 필요한 이유를 잘 알려줘서 설득이 됐던 것 같아요.

‘기부한 후에도 기부금이 어떻게 이용되는지에 대해서도 알려주지 않을까’라는 기대도 하고 있습니다. 사이트에 기부금 사용에 대한 보고도 알려주는 페이지가 있더라고요. 2025년부터 시행이라고 하니 지켜보려고요.

Q. 혹시 답례품은 선택하셨나요?

A. 그럼요 답례품 제공자분들이 그 지역 상인분들이라고 들었는데 맞죠? 제가 답례품을 선택하면 그분들의 제품을 지자체가 구매해서 기부자에게 보내주는 거라고 들었어요. 그래서 고향사랑기부제는 지역사회 문제 해결과 경제 활성화라는 1석 2조 제도라고 홍보를 많이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쌀이랑 고구마를 시켰어요. 어머니한테 필요한 걸로 고르시라고 했더니 영암 고구마가 유명하다고 고구마를 고르시더라고요. 그래서 이벤트 하는 쌀이랑 고구마를 선택했어요. 이웃주민 분들께도 나눠드리고 저도 실컷 먹었습니다.

Q. 올해도 고향사랑기부제 참여하실 예정인가요?

A. 이번에 연말정산 진행하면서 공제를 많이 받아서 올해도 하반기에 고향사랑기부제 참여할 예정입니다. 하반기가 되면 <영암 맘 프로젝트>처럼 제 마음을 사로잡는 지정기부가 올라올 것 같아서 기대하고 있어요. 위기브 기부가 빨리 열렸으면 좋겠네요.

Q. 2024년 함께 기부하실 기부자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려요!

A. 고향사랑기부제 기부금은 10만원까지 세액공제가 됩니다. 그래서 대부분 10만원을 기부하셨을 거예요. 10만원은 결코 적은 돈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기부금이 어디에 어떻게 쓰이는지 알고 있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지자체에서 잘 사용하겠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알 권리가 있고 내 기부금이 사용될 용도를 지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2024년 고향사랑기부제는 더 투명하게 참여해보시면 어떨까요? 우리의 작은 힘이 모여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변화를 경험한다면 기부의 참 의미를 느끼게 되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