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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마을을 지켜낸 '크래프트 콜라'의 비밀

  • 2023.04.20
  • By 글로벌팀

소니 마을 지켜낸 '크래프트 콜라'의 비밀

날이 따뜻해진 요즘, 길거리를 걷다 보면 시원한 음료 생각나지 않으세요? 상쾌한 기분 전환이 필요한 봄과 여름철에는 탄산음료가 단연 으뜸인데요. 최근 식음료계에는 ‘제로 슈거(Zero sugar)'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제로 슈거음료가 대중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100세 시대를 살고 있는 현대인에게 건강 관리가 중요해졌기 때문인데요. 웰빙이 트렌드가 아닌 필수가 되면서 운동뿐만 아니라 어떤 음식을 먹는지도 중요해졌습니다.  

최근 일본에서는 웰빙 트렌드에 발맞춰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건강한 음료가 등장했습니다. 지역에서 직접 재배하는 향신료와 허브, 과일 등을 혼합해 만드는 ‘크래프트 콜라’인데요. 이 콜라는 지역의 특산물 외에 불필요한 첨가물이 함유되어 있지 않아 건강 음료로도 제격이라고 합니다. 

이번에 소개하고자 하는 ‘아마토 콜라(大和コーラ)’는 크래프트 콜라 중에서도 독특한 음료로 꼽힙니다. 주요 약초지인 나라현에서 재배되는 약초를 활용한 크래프트 콜라이기 때문인데요! 함께 야마토 콜라에 대해 알아볼까요? 

 

 

대대로 내려온 일본 주요 약초 생산지를 보존하기 위해

앞서 말한 것처럼 야마토 콜라는 나라현 우다 지역의 소니 마을에서 제조합니다. 인구 약 1,300명 정도의 작은 마을이죠.  

우다 지역은 일본 국내 약초 재배에 있어 주요한 생산지입니다. 옛 기록에 따르면 일본 최초의 약용식물 채집이 이뤄진 곳이죠. 이곳에서는 지금도 한약재에 사용되는 왜당귀(야마토 도키, シシウド属)의 울창한 밭이 있습니다. 전성기에는 수백 킬로그램의 왜당귀가 재배될 정도로 엄청난 규모를 자랑했다고 전해집니다. 

하지만 일본의 주요 약초지였던 소니 마을에도 고비가 찾아왔습니다. 값싼 해외 약초가 일본 내에 유입되면서 소니 마을의 약초가 가격 경쟁력에서 밀렸기 때문이죠. 점점 소니 마을의 왜당귀를 찾는 이가 줄어들었고, 재배량 또한 줄어들며 약초 주요 생산지로서의 입지가 좁아졌습니다. 

이 소식은 멀리 대도시 도쿄에 살던 타치바나 히로아키 씨에게도 전해졌습니다. 그는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소니 마을의 문화를 보존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품었고, 고향으로 돌아가 소니 마을 관광진흥공사의 일원이 됐습니다. 그리고 왜당귀를 알리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기 시작했죠. 

 

新 크래프트 콜라 ‘야마토 콜라’ 발명

 

 

당시 소니 마을은 왜당귀를 약초 원료용으로만 재배했습니다. 다치바나 씨는 이를 주요한 문제라 생각하고 시장성을 고려해 약초를 활용한 가공 제품을 개발하기 시작했죠. 

안타깝게도 그의 부푼 꿈과 달리 자체적인 가공 상품 개발은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쳤습니다. 대중들이 잘 사용하고 쉽게 떠올릴 수 있는 맥주, 차, 비누와 같은 제품들은 이미 주변 다른 시정촌에서 개발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크래프트 콜라를 생산할 수 있다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됐어요."

 

 

타치바나씨는 현대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콜라와 소니 마을의 특산물인 약초를 결합하면 전 연령이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가공 제품이 탄생할 거라 생각하고 크래프트 콜라 개발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그는 왜당귀뿐 아니라 나라 현 특산품인 '야마토 타치바나', 나무 껍질 등 지역에서 예로부터 전해지는 약용 식물도 크래프트 콜라 원료로 첨가해 야마토 콜라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15가지 이상의 향신료와 허브로 만든 100% 천연 블렌딩 음료. 탄산수에 섞어 마시는 것을 추천하며, 콜라 특유의 상쾌한 느낌과 코를 통해 빠져 나가는 약초의 향이 일품인 음료입니다. 

약초 생산지에서 탄생한 ‘몸에 좋은 콜라’는 콜라의 보편적인 이미지를 바꿨습니다. 야마토 콜라를 필두로 소니 마을에서 생산되는 답례품을 활용한 고향납세 모금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소니 마을의 고향 납세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귀중한 모금액은 마을의 진흥에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타치바나 씨는 크래프트 콜라 이후 사업으로는 소니 코겐 맥주와 다이와 콜라 디젤, 크래프트 위스키, 크래프트 진 등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신제품을 통해 소니 마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기를 바라며, 앞으로 소니 마을에 가서 살고 싶어지도록 하는 목표로 일하고 싶습니다." 

크래프트 콜라로 마을을 지켜낸 타치바나 씨의 이야기가 앞으로 지역 사회를 살리는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길 기대해 봅니다. 

 

 

출처 : https://yomu.furusato-tax.jp/articles/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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