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남동단에 자리 잡고 있는 부산은 남쪽으로 넓게 대한해협에 면해 있습니다. 우리나라 제1의 국제무역항이며 국제공항을 가지고 있는 관문 도시 부산은 국제항로로 일본과 중국, 무역 항로로는 세계를 총망라하는 선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또한 역사적으로 오랫동안 대륙과 해양 세력의 교두보 역할을 해 온 데다 6·25전쟁 시기에는 많은 피난민을 수용하고 서울을 대신해 임시 수도 기능을 한 부산은 대한민국 제2의 수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한국 제2 수도인 부산은 그린스마트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2030 부산 세계 박람회 유치, 가덕도 신공항 건설, 15분 도시 부산 조성, 북항 재개발, 에코 델타 시티 추진 등을 정책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이처럼 끊임없이 발전을 거듭해나가는 부산은, 2022년 내셔널 지오그래픽에 의해 ‘최고 여행지 25선’에 선정된 국제적인 관광 도시로서도 그 위상을 높이고 있습니다.
바다의 매력에 푹 빠져볼 수 있는 곳
부산에는 바다의 매력을 살린 다양한 관광지가 존재합니다. 특히 부산 해운대는 해수욕장, 송정 해안 산책로, 청사포 다릿돌 전망대 등 각종 관광지가 즐비해 인기가 좋습니다. 해운대 해수욕장은 오늘날 한국 관광 100선에 포함된 명소이며 대한민국 제일의 해수욕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곳은 양질의 백사장과 푸른 바다가 가진 본연의 매력뿐만 아니라 아쿠아리움 등의 관광 시설과 해맞이 축제, 달맞이 온천 축제, 바다 축제 등 각종 행사 덕에 즐길 거리가 끊이지 않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또, 해운대의 청사포 다릿돌 전망대 역시 한 폭의 그림 같은 부산의 바다를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관광 명소 중 하나입니다. 날씨가 좋은 날엔 푸른 하늘과 바다가 맞닿은 해안 절경을 누릴 수 있으며, 전망대 끝자락에는 반달 모양 투명 바닥이 설치되어 바다를 더욱 가까이 느끼는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부산 돼지국밥과 곰장어
부산 대표 음식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꼽히곤 하는 돼지국밥은 본래 한국전쟁 시기에 피난 온 황해도 사람들에게서 전래한 음식이지만 지금은 부산에서 더 유명합니다. 몇 시간씩 큰 솥에서 돼지 사골을 푹 삶은 뒤 고기와 육수를 뚝배기에 넣어 완성되는 국밥은 오랫동안 불 앞을 지켜야 하는 슬로우푸드 정신이 담긴 요리입니다. 여기에 새우젓과 다진 양념 등을 곁들여 뜨끈한 육수와 도톰한 살코기를 즐기면 풍족한 맛에 절로 미소가 지어질 정도입니다. 또 다른 부산의 대표 음식인 곰장어(먹장어)는 쫄깃쫄깃하고 고소한 맛으로 인기가 있는 음식입니다. 비타민, 단백질,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들어 있는 곰장어는 기력 회복에 효과가 좋은 스태미나 음식이며, 연탄구이와 양념구이 등의 방식으로 맛볼 수 있습니다. 또한 곰장어는 본래 못난 생김새로 인해 가죽만 사용하고 버려지던 것을, 한국전쟁 이후 피란민들이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먹거리로 재발견하면서 현대의 별미로 만들어냈다고 하는 역사가 있는 음식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