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문경시는 충청북도와 경상북도의 경계를 이루는 곳이라는 지리적 특성 때문에 다양한 지역문화를 접하며 성장한 문화의 고장입니다. 대표적으로 보물 제992호인 대승사 금동관음보살좌상을 필두로 여러 지정문화재가 문경시에 보존되고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문경시는 근대아리랑의 발상지이자, 문경새재아리랑 노랫말의 배경이 된 중요한 역사적 가치를 지닌 도시입니다. 이러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문경시는 문경새재아리랑의 정체성 확립과 정통성 보존을 목적으로 고요아리랑 민속 마을을 조성하며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문경문화원 건립, 사기장을 비롯해 자수장, 한지장과 같은 무형문화재 전수관 건립을 통해 문화융성에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국내 최초로 중국, 일본, 러시아 교포가 참여하는 아리랑제를 개최하여 문경새재아리랑이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습니다.
문경새재와 자연, 그리고 힐링
문경새재길은 문경시의 대표 관광지입니다. 1관문부터 3관문까지 도보로 약 두 시간 반 여행코스를 가지 문경새재길은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맛 좋은 약수로 좋은 기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1관문 뒤 용사골에 위치한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은 드라마 <태조왕건>, <제국의 아침>, <무인시대>를 촬영한 곳으로서, 국내 최초의 고려촌이자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야외 촬영장입니다. 또한 생태를 주제로 한 미로와 전망대, 산책로, 연못으로 구성된 문경 생태 미로공원은 가족 및 연인과 나들이를 즐기기 좋은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축제의 고장이기도 한 문경시는 찻사발 축제, 오미자 축제, 사과 축제, 문경새재아리랑제 등 철마다 인기 있는 축제를 열어 여행객들을 유혹합니다.
문경의 달콤한 보석, 춘하추동 골라 먹는 재미
경상북도 문경시의 큰 일교차는 당도가 뛰어나고 과즙이 풍부한 사과를 낳습니다. 문경 사과는 맛이 좋을 뿐 아니라 육질이 단단해 저장성이 좋기 때문에 상품 가치가 높습니다. 문경시의 또 다른 특산물로는 달고, 시고, 맵고, 짜고, 쓴 중용의 맛을 가진 오미자가 있습니다. 백두대간의 깨끗한 자연에서 재배한 문경 오미자는 국내 최고 수준의 품질을 자랑합니다. 문경의 봄철에는 산나물비빔밥이 인기를 끌고, 여름은 시원한 맛의 민물매운탕을 맛보기에 안성맞춤입니다. 가을에는 송어회, 겨울 문경에서는 약돌돼지가 제철이라고 할 수 있어 계절마다 문경을 찾게 하는 특별한 추억을 맛볼 수 있습니다. 또한 중앙시장을 비롯한 네 곳의 전통시장은 질 좋은 특산물과 시장 음식을 찾는 여행객들에게 적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