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북단에 위치한 동두천시는 사방이 산지로 이루어진 도시입니다. 동쪽으로 왕방산과 해룡산, 서쪽으로는 마차산에 에워싸였고 남쪽으로는 회암령에서 서북으로 칠봉산이 솟았으며 북으로는 서쪽으로부터 뻗은 산맥에서 옥녀봉이 솟아 사방이 산지로 이루어진 지역입니다. 도시를 둘러싼 산지는 현대에 동두천 6산이라고 불리는 천연의 관광 명소가 되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동두천시는 예전 주한 미군기지로 인한 군사안보 도시에서 편리한 교통, 다양한 복지, 그리고 문화가 있는 살기좋은 도시로의 변화를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GTX-C노선 동두천 연장을 추진하여 경기 북부지역 주민들의 수도권 접근성을 높이고, 제생병원 설립을 통한 지역 간 보건의료 격차 해소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GTX-C 노선의 시작점이 된다면 동두천시는 가을마다 단풍이 붉게 물드는 산이 아름다운 휴양 도시가 될 날도 머지않아 보입니다.
가을에는 단풍이 물드는 소요산으로
산과 자연의 도시 동두천시에서는 가지각색의 매력이 있는 산을 골라 다양한 산행 코스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여름에도 시원한 바람이 부는 왕방산, 아름다운 가을 단풍이 절경을 이루는 칠봉산을 비롯해 사계절에 따라 다른 아름다움을 뽐내는 산을 선택해 올라보시면 좋습니다. 특히 수도권 최고의 단풍 명산으로 불리는 소요산은 자재암, 원효폭포, 원효대, 그리고 원효대사와 요석공주의 이야기가 남아 있는 요석공주 별궁지와 상징아치 연리지문을 품고 있어 설화 속 풍경을 그리며 둘러보기 좋습니다. 매년 10월에는 소요산의 단풍을 주제로 열리는 ‘소요 단풍 문화제’도 열려 연예인과 문화예술 단체의 공연, 전시 부스, 승천 행차 재현 행사 등의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그밖에도 디자인아트빌리지를 방문해 다양한 공방 체험을 접하거나, 가족 단위로 방문하기 좋은 동두천 놀자숲에서 다양한 놀이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현대에 재해석된 전통술의 맛
동두천을 대표하는 특산물로는 열무, 벌꿀, 한통술이 있습니다. 동두천의 소요산 열무는 유기질 비료를 사용해 재배되며 신선하고 아삭아삭한 식감을 갖추고 있습니다. 동두천의 마차산과 소요산 일대 청정지역에서 사는 벌들을 이용해 모은 벌꿀은 천연 벌꿀 특유의 영양과 뛰어난 맛을 자랑합니다. 마지막으로 오랜 연구를 통해 재현 및 복원된 전통술인 한통술이 있습니다. 임금 누룩으로 세 번 빚은 꽃막걸리와 산삼, 홍삼, 벌꿀을 넣어 전통적인 직화 증류 방식으로 증류해 완성되는 한통술은 마산대동양조장 가문의 장인이 고문헌에 기록된 천여 가지 한국 술을 발굴해 현대에 맞게 재해석한 결과로서 특히 동두천의 노력과 열정이 담긴 의미 깊은 음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